김천 맛집 동일야식
김천 맛집 동일야식에 가보았습니다.
야식집은 보통 늦은 저녁시간부터 새벽까지 하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포장마차도 있었고 야식집도 많았는데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김천도 예전에 포장마차가 많이 있었는데 제가 성인이 되었을 무렵에 거의 다 없어졌죠.
하지만 야식집에 대한 추억은 남아 있고 아직도 어느 지역을 가든 유명한 야식집은 다 있습니다.
지금은 늦은 시간에 배달하는 업체도 많지만 예전에는 자정이 넘어가서 배달이 가능한 곳은 야식집 밖에 없었죠.
오늘은 김천에서 나름 유명하고 아직도 영업하고 있는 동일야식 입니다.
제가 이곳을 알게 된 것만 해도 2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대부분의 메뉴가 14,000원이고 계란말이 12,000원입니다.
냄비우동, 김밥, 라면 등 메뉴는 4,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세팅이 되는 안주 겸 반찬입니다.
유부가 듬뿍 들어간 우동국물과 경상도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고추장물 그리고 깍두기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거만 있어도 소주 한 병을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추석 때 아쉽게도 많이 먹지 못한
조기구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서 너무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야식집에서 조기구이를 하는 곳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특이하지만 평범한 메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당히 짭짤한 게 술안주로도 너무 좋고 밥이랑 먹어도 꿀맛입니다.
유부가 듬뿍 들어가서 맛있는 우동 국물 입니다.
쑥갓도 듬뿍 들어가서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야식집 하면 맛있는 우동 국물은 기본 아닐까요?
경상도 밥도둑이라고 불리는 고추장 물입니다.
다진 마른 멸치를 참기름에 잘 볶다가 물과 국간장을 넣고 끓여서 다진 풋고추와 마늘 넣고 조린 건데 김천에서는 고추장물 이라고 부릅니다.
밥에 얹어서 비벼서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
깍두기도 너무 맛있게 나왔습니다.
깍두기는 신기한 게 보기에 맛있어 보이면 실제로 맛이 있습니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좋은 메뉴는 바로 미니족발입니다.
미니족발이지만 생각보다 양도 많고 너무 맛있습니다.
사실 족발집 가서 주문하면 밑에 뼈가 깔려 있어서 양이 얼마 되지 않고 가격은 3만 원 이상인데
그걸 생각한다면 양도 적지 않고 충분히 둘이서 하나 시켜도 충분히 먹을만합니다.
미니 족발은 이 소스에 찍어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초장 같아 보이지만 완전 초장은 아니고 매콤한 맛의 소스입니다.
비법이 궁금해지는 소스입니다.
이제 드디어 우동국물을 먹어 줄 때가 되었습니다.
유부가 넉넉히 들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계란 프라이를 해달라고 하면 요렇게 취향대로 해주십니다.
메뉴에 없는 거라서 가격은 저도 잘 몰겠습니다.
이거 밥에 얹어서 고추장물 살짝 넣어서 먹으면 그냥 그걸로 게임 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김천 맛집 동일야식에 가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 맛도 정말 최고입니다.
족발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오늘은 아쉽게도 안 먹었지만 김밥도 너무 맛있는 집입니다. 가면 김밥, 우동, 미니 족발은 꼭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